오늘 새벽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복거일이 친절하게도 이번 사건에 대한 볼멘소리(프레시안 기사)를 늘어놓으심.
capcold님의 '능임체' 포스팅을 빌어 표현하자면 복거일의 요지는
'아니 좋은 데 가면서 왜 좌빨소설가랑 가느냐능. 이러니 님 사상이 의심스러운거임' 정도.
사실 따지고보면, 복거일이 그나마 우리 사회 담론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던 건 영어 공용화론을 주장하면서 기계적 자유주의에 가깝지만 나름 순수했던 90년대 중후반까지가 아니었나 싶음. 그를 망친 건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이 아니었나 싶은데.... 자유기업원에서 책 내고 이른바 우파의 이데올로그(그나마 1진도 아니었지) 노릇 하면서 가지고 있던 자유지상주의 스탠스도 잃어버리고 평범한 수구가 된 것 아닐까.
아마도 복거일도 알겠지만, 이번 정권에서 이문열이나 복거일은 별 이용가치가 없음. 이명박과 황석영이 몽골에 가면 황석영이 욕을 먹지만, 이명박과 복거일/이문열이 같이 몽골에 가면 이명박이 욕을 먹거든. 그 정도도 모를 이명박은 아님.
복거일 초기소설 팬으로써 마지막 충언을 드리자면, 오히려 지금이 제대로 자유주의자로 놀아볼 수 있는 시점이니 더 적극적으로, 대놓고 이명박을 까시길. 빙빙 돌리지 말고. 하다못해 수구적 입장에서도 깔 게 얼마나 많은 시점임??? 어차피 이명박이 복선생을 챙겨주는 일은 없을테니.
한편 '황구라 Mk.II'라는 제식명을 획득하신 황석영은 들어오자마자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셨는데.... 역시 능임체로 정리해보면
'립서비스는 했지만 키스는 안했다능. 죽어도 소원은 몽골+투코리아 알타이연합임'정도.
뭐 많이 당황스러웠고 자신의 본심이 왜곡되어서 억울하다는 이야기가 주내용인데... 이미 이명박은 충분히 단물을 빨아먹은 셈이고 황석영도 이렇게 된 이상 수고비는 챙겨야겠다는 입장인 것 같음. 몽골+투코리아에 대한 정부지원이라....
개성공단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날 지 모르겠지만, 개성공단이 파토나건 뽀글이가 더 화나서 이명박에게 저주를 퍼붓고 국지적 도발을 감행하던 이명박이 이른바 알타이 국가연합 구상에 돈을 지원할 가능성은 높다고 봄. 왜냐하면 이건 북한의 반응과 관련없는 북한관련 사업이거든. 잘해야 일년에 수십억 집어주면 다들 해피할 거고.(몽골쪽에 돈은 좀 더 깨질수도)
북한/중국과 실제로 관계가 어떻게 되거나 말거나, 이명박 입장에서는 '나도 통일을 위해 뭔가 노력하고 있다능. 뽀글이가 나쁜 놈이고 중국에 맞서 위대한 한민족의 기상을 보여줄 거임' 이라고 자위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한 거고 몽골+투코리아라는 웃기지도 않는 극우 민족주의적 사업은 거기에 딱 들어맞음.
고로 황석영 선생에게도 충고하자면, 그냥 눈 딱 감고 집에 들어앉아서 노시길. 굳이 필모그래피 더 늘리실 것도 없고... 당신 입으로도 당장 죽어도 소설가로서 여한이 없다고 하셨잖슴? 내년 상반기까지 대북문제 해결 운운하면서 여기서 특임대사 자리라도 하나 얻어잡수셨다가는, 배탈이 나도 크게 나실거임.
덧. 능임체 따라하다가 본문 전체가 능임체가 되어 버린 것 같다능. 읽기 좀 불편해도 이해해 주시시라 믿을거임.
덧2. 그나저나 태그 입력하다가 이런 거 발견.... 복거일 지못미이기도 하지만 저 태그에 반박은 못하겠다능.

capcold님의 '능임체' 포스팅을 빌어 표현하자면 복거일의 요지는
'아니 좋은 데 가면서 왜 좌빨소설가랑 가느냐능. 이러니 님 사상이 의심스러운거임' 정도.
사실 따지고보면, 복거일이 그나마 우리 사회 담론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던 건 영어 공용화론을 주장하면서 기계적 자유주의에 가깝지만 나름 순수했던 90년대 중후반까지가 아니었나 싶음. 그를 망친 건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이 아니었나 싶은데.... 자유기업원에서 책 내고 이른바 우파의 이데올로그(그나마 1진도 아니었지) 노릇 하면서 가지고 있던 자유지상주의 스탠스도 잃어버리고 평범한 수구가 된 것 아닐까.
아마도 복거일도 알겠지만, 이번 정권에서 이문열이나 복거일은 별 이용가치가 없음. 이명박과 황석영이 몽골에 가면 황석영이 욕을 먹지만, 이명박과 복거일/이문열이 같이 몽골에 가면 이명박이 욕을 먹거든. 그 정도도 모를 이명박은 아님.
복거일 초기소설 팬으로써 마지막 충언을 드리자면, 오히려 지금이 제대로 자유주의자로 놀아볼 수 있는 시점이니 더 적극적으로, 대놓고 이명박을 까시길. 빙빙 돌리지 말고. 하다못해 수구적 입장에서도 깔 게 얼마나 많은 시점임??? 어차피 이명박이 복선생을 챙겨주는 일은 없을테니.
한편 '황구라 Mk.II'라는 제식명을 획득하신 황석영은 들어오자마자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셨는데.... 역시 능임체로 정리해보면
'립서비스는 했지만 키스는 안했다능. 죽어도 소원은 몽골+투코리아 알타이연합임'정도.
뭐 많이 당황스러웠고 자신의 본심이 왜곡되어서 억울하다는 이야기가 주내용인데... 이미 이명박은 충분히 단물을 빨아먹은 셈이고 황석영도 이렇게 된 이상 수고비는 챙겨야겠다는 입장인 것 같음. 몽골+투코리아에 대한 정부지원이라....
개성공단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날 지 모르겠지만, 개성공단이 파토나건 뽀글이가 더 화나서 이명박에게 저주를 퍼붓고 국지적 도발을 감행하던 이명박이 이른바 알타이 국가연합 구상에 돈을 지원할 가능성은 높다고 봄. 왜냐하면 이건 북한의 반응과 관련없는 북한관련 사업이거든. 잘해야 일년에 수십억 집어주면 다들 해피할 거고.(몽골쪽에 돈은 좀 더 깨질수도)
북한/중국과 실제로 관계가 어떻게 되거나 말거나, 이명박 입장에서는 '나도 통일을 위해 뭔가 노력하고 있다능. 뽀글이가 나쁜 놈이고 중국에 맞서 위대한 한민족의 기상을 보여줄 거임' 이라고 자위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한 거고 몽골+투코리아라는 웃기지도 않는 극우 민족주의적 사업은 거기에 딱 들어맞음.
고로 황석영 선생에게도 충고하자면, 그냥 눈 딱 감고 집에 들어앉아서 노시길. 굳이 필모그래피 더 늘리실 것도 없고... 당신 입으로도 당장 죽어도 소설가로서 여한이 없다고 하셨잖슴? 내년 상반기까지 대북문제 해결 운운하면서 여기서 특임대사 자리라도 하나 얻어잡수셨다가는, 배탈이 나도 크게 나실거임.
덧. 능임체 따라하다가 본문 전체가 능임체가 되어 버린 것 같다능. 읽기 좀 불편해도 이해해 주시시라 믿을거임.
덧2. 그나저나 태그 입력하다가 이런 거 발견.... 복거일 지못미이기도 하지만 저 태그에 반박은 못하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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