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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 월드비전, 기독교 rubbish!

 한비야씨와 관련해서 제대로 된 비판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만, 머릿속이 복잡해서 일단 포기. 하지만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몇 가지 있네요. 먼저 왜 논픽션이 논픽션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개념이 없다는 게 이번 논쟁에 대한 반응에서 많이 나타난 것 같아 씁쓸하더군요. 제목이야 출판사에서 그런 식으로 손을 대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렇다 치고, 여행기에 무협지 수준의 황당한 과장이나 왜곡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걸 출판하는 건 그렇다 치고 그에 대해 비판하는 건 받아들여져야 할 텐데, '뭐 그런 걸 가지고 우리 비야님을 까삼' 류의 반응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책으로 명성을 얻고 사회적 성공을 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은데, 그 소수의 사례마저 참 막장(특정 책제목을 떠올리신다면 오해입니다 허허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이번에  널리 읽힌 ㄷㅏㄴㅣ님의 한비야에 대한 비판글이 쓰여진 건 작년 12월인데, 막상 시끌시끌해진 건 이번 TV출연때문이라는 것도 생각해 볼만한 문제인듯.

 위에 링크한 다니님은, 이번 한비야의 방송출연을 즈음해 월드비전에 대한 다른 비판글도 쓴 바 있더군요. 그런데 현재는 이런 일로 일단 비공개로 해 놓은 듯. 저의 기부에 대한 입장은 이전 글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만, 월드비전의 이른바 '통전적 선교'와 종교단체의 봉사활동에 대해 저는 다른 문제를 제기하고 싶네요. 흔히 '빵으로 신앙을 사는'행위만 주된 비판을 받습니다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 건 그 이전에 종교계 봉사단체의 활동 자체가 얼마나 종교적으로 편향되어 있는지를 우리가 간과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지원을 '받는'사람들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을지'도'모르지만, 적어도 지원을 '하는'사람들은 종교적으로 극히 편향되어 있기 십상이죠. 당장 월드비전의 지난 8월자 정규직 채용원서만 봐도 그렇습니다.
물론 이런 지원과정에서의 '신앙간증'이 그냥 요식행위가 되어 있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만(일부 기독교색이 덜한 기독교계 대학의 교수채용이라던가), 과연 월드비전 상근자들 중에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이 얼마나 될지, 그리고 월드비전의 한국 내, 해외 파트너들이 과연 종교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 사람들일지 궁금합니다. 당장 월드비전 회장이 '직원들의 신앙훈련'을 강조하는 마당에 말이죠.

요지는, 사람들의 월드비전을 통한 구호활동 지원이 결과적으로 구호대상에게 도움이 될 지는 몰라도, 그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이득을 보는 것은 기독교인들이라는 거죠. 당장 '해외사역'을 위해 세계 곳곳에 나가 있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무슨 돈으로 먹고 살지를 한 번 떠올려 보시면 되겠습니다. 즉, 저는 개인적 기부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만 기부하고 싶은 비기독교인, 혹은 반기독교인이라면 종교적으로 중립적인 구호활동가들을 위해서라도 다른 구호단체에 기부하시는 게 나을 거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군요.
 


덧글

  • Bloodstone 2009/08/25 17:38 # 답글

    명쾌한 글이네요. 개인적으로는 '기부에 대한 의견'을 쓰신 글도 정말 속시원하게^^; 봤습니다.
  • WALLㆍⓚ 2009/08/25 18:06 #

    과찬이십니다. 사실 더 쓰고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머리가 멍할 때 써서....
  • ... 2009/08/25 18:01 # 삭제 답글

    '요지는, 사람들의 월드비전을 통한 구호활동 지원이 결과적으로 구호대상에게 도움이 될 지는 몰라도, 그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이득을 보는 것은 기독교인들이라는 거죠.'

    추가하자면, 그 기독교인은 아무튼 한국인이라는 거죠. 좁쌀만한 나라에서 지역드립에 이어 종교드립까지 판치길 바라마지 않으시는 듯.
  • WALLㆍⓚ 2009/08/25 18:10 #

    애초에 '믿는 사람'과 '불신자'로 사람을 갈라서 보는 게 그들이기 때문에, 저 역시 그렇게 보려고 하는 편입니다.(종교다원주의를 어느정도 인정하는 불교나 천주교에 대해서는 좀 덜한 편이죠) 그리고 우리나라가 그렇게 좁쌀만하지는 않아요. 2004년 기준으로 우리보다 인구가 더 많은 국가는 25개국밖에 안 되거든요.
  • 미스트 2009/08/26 15:29 #

    종교드립은 이미 그쪽에서 판치고 있지 않습니까?
    고등학교 다닐 때, 주변에 정말 열성적인 교회가 있었던 덕분에
    매일매일 예수 믿고 천국가세요 소릴 들었던 저 같은 사람도 있는데.
    하는 말을 듣다 보면 예수 안믿을거면 지옥에 가거라~ 하고 비는거 같더군요.
  • 산왕 2009/08/25 19:41 # 답글

    이오공감으로 보내 (/) 쑥대밭을 만들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아니, 물론 뒷부분은 농담이고 앞부분만 진담;)
  • WALLㆍⓚ 2009/08/25 19:49 #

    덜덜덜..... 뭐 이제 올라가도 그러려니 합니다만 이번 건 또 종교떡밥인지라...
  • ... 2009/08/25 23:48 # 삭제 답글

    어리고 순진했던 그 시절...
    월드비전에 자봉이나 해 볼까 하고 봤던 이력서에 교회경력난을 보고..
    한비야씨는 천주교인데 어떻게 월드비전에 들어간거지? 하고 한참을 고민했다는^^
    월드비전이 개신교단체이거나 선교의 목적으로 구호를 하는 것등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단지 한비야씨로 인해 그런 모습이 일반인에게 많이 희석된 상태로 보였기 때문에 누구의 잘못도 아닌 듯 하나 뭔가 속은 기분이 드는거죠..
    아마 속았다는 기분도 뭘 모르던 제 탓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 세상공부 많이 하게 되네요^^
  • WALLㆍⓚ 2009/08/26 16:06 #

    월드비전이 교회에서 모금활동을 할 때와 사회에서 모금활동을 할 때 서로 다른 홍보전략을 쓰는 것 같기는 하더라구요. 뭐 그게 도덕적으로 엄청나게 비판받아야 할 문제인지는 각자 판단하기 나름이겠지만 말이죠. 저도 정확히 알게 된 건 이번 논쟁을 보고 월드비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고서였습니다.
  • 2009/08/26 03:1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산왕 2009/08/26 03:24 # 답글

    http://www.gimpo.com/news/read.php?idxno=11488&rsec=S1N11 이 기사에 월드비전의 정체성에 대한 회장님의 발언이 실려있더군요.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월드비전은 하나님이 만드신 기독교 단체로 교회와 분리 될 수 없으며 독립적인 사업을 벌여서는 안된다”며, “세계적으로 봉사, 헌신, 구호 활동을 벌이다 보니 흔히 NGO단체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고 월드비전은 분명히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선교단체로 기독교 국제협력관이다”고 명확한 정체성을 밝혔다.

    이와 함께 “현 지구상에 설립의도가 변질된 수많은 단체들을 대할 때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며, “이러한 정체성 변질을 막기 위해 월드비전은 직원들에게 ‘그리스도 중심의 영성’을 강조하며 영적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교육하고 있으며 교회와 파트너십을 이뤄 동역관계를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 2009/08/26 13:11 # 삭제

    아 월드비젼말고 기부 할곳을 알아봐야 할듯
  • WALLㆍⓚ 2009/08/26 16:07 #

    기독교계 언론 인터뷰니까요. 일반언론 인터뷰도 한 번 찾아 비교해보면 재미있을듯.
  • dyanos 2009/08/26 13:14 # 삭제 답글

    저도 이번 기회에 월드비전에 대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듣고 나니 다른 방식이긴 했지만, 왠지 소망교회 생각이 나는군요...

  • WALLㆍⓚ 2009/08/26 16:08 #

    오히려 소망교회처럼 극도로 세속화된 교회보다는 월드비전 활동가들이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듭니다. 적어도 아직까지 큰 문제나 비리가 터진 적은 없는 것 같으니....
  • 단순한생각 2009/08/26 14:11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로는 과연 문제가 생길법한 조직에 기부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러 유니세프같이 그나마 검증가능성이 높고, 체계적인 관리가 되는쪽에 기부를 하는쪽이 낫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최소한 유니세프의 경우는 UNHCR같은곳과 손을 잡고 난민문제에 "제대로된"해결을 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한것도 있으니까요. 일각에서는 그 속도가 지지부진하고 제때 구호가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말도 많이 합니다만... -_-;
  • WALLㆍⓚ 2009/08/26 16:10 #

    뒤집어보면 그만큼 유니세프가 매스컴에 노출될만한 행사나 이벤트성 구호를 덜 한다는 의미일 것도 같아요. 뭐 UN의 관료주의야 유명합니다만...^^
  • moni 2009/08/26 15:03 # 삭제 답글

    추천평에 쑥대밭 계획이란 말이 있어서 무슨 글인가, 하고 들어왔는데 무작정 기부를 끊으라는 글과 달리 대안을 제시해주시네요.. 추천하신 분의 오버에 기분이 나빴지만, 글은 잘 읽고갑니다^^
  • 산왕 2009/08/26 15:18 #

    아, 기분 나쁘셨다니 죄송합니다; 위에 적은 덧글과 연결되는 농담이자 이오공감에 추천할 때의 관용적 표현이라 무심코 적은 겁니다만; 앞으로는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WALLㆍⓚ 2009/08/26 16:10 #

    그래도 아직까지는 쑥대밭이 될 기미는 안보여서 다행입니다만 오늘 저녁이 걱정이군요^^
  • 태풍9호 2009/08/26 15:24 # 답글

    해석하기 따라서 오버라 볼 수도 있겠지만, '쑥대밭'을 만들고자 한다고 그리되는 것도 아니고, 또 쑥대밭을 과히 싫어하지 않는고로, ㅎㅎㅎ

    산왕님 추천보고 좋은 글 읽었습니다.

    단순한 생각님 말씀대로 UNHCR 같은 훌륭한 단체가 있지요.
  • WALLㆍⓚ 2009/08/26 16:12 #

    본문에서 언급한 다니님이 비공개처리한 포스팅에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구호단체 리스트도 있었어요. 유니세프와 PLAN 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 태풍9호 2009/08/26 15:41 # 답글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기독과 개독은 다르죠.
    근데 월드비젼 개독 맞습니다. 극빈국 아이들 구실로 앵벌이 하는 것들이죠.

    그리고 한비야 말인데요,
    꼭 장마철에 계곡에서 물놀이 하다가 119 부르고 자칫 죽는 것들 있죠.
    여행금지 지역/국가에서 선교한답시고 꼴깝 떨다가 외통부랑 국정원 뺑뺑이
    돌리는 것들이랑 매한가집니다.

    한비야, 진짜 운 좋은 편입니다.
    어디 오지에서 뒈졌어도 이상치 않을 행실이죠.
  • WALLㆍⓚ 2009/08/26 16:13 #

    월드비전에 대해서는 깊이 아는 바가 별로 없어서 본문 이상의 비판은 자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1 결연사업 등도 사실 비판받을 이유가 충분하지만(일종의 어린이 상품화니까요), PLAN같은 중립적 구호단체들도 같은 상품을 내놓고 있더군요.
  • 귤곰 2009/08/26 15:53 # 답글

    이오공감에서 왔습니다. 깔끔하게 적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저 채용공고는 보고 정말 당혹스러웠어요. 그렇기에 월드비전을 옹호하는 분들이 아무리 월드비전이 그런곳이 아니고 블라블라 말을 하셔도 종교적 색채를 꺼려하는 입장에서는 영 불편한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모든 개신교인분들이 나쁘다고 생각치는 않지만 개신교의 교리와 딱막힌 생각들은 항상 불편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것처럼 논픽션과 픽션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않는분들이 많아서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집에서 인터넷만 보고 여행기를 써도 그건 여행기로 치부될수 있는거 아닐까요.
  • WALLㆍⓚ 2009/08/26 16:20 #

    사실 일반 사기업이었다면 말도 안 될 원서양식인데, 기독교재단 학교들도 흔히 저런 '간증'항목을 지원시에 요구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같이 아예 기독교와 담을 쌓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애매한 분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교회에 다니는 수밖에....

    그리고 글을 써놓고 보니 여행기/수필에서의 사실성 문제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긴 하더군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여행기 중 하나일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도 몇몇 세부사항을 가지고 비판받는 걸 보면 말이죠.
  • 태풍9호 2009/08/26 16:16 # 답글

    문제는 그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구호가 이루어지는가, 아니면 사진 한장 딸랑 보내고 "당신 덕에 얘가 잘 지내"라고 말 한마디로 때우느냐, 뭐 이런 차이입니다.
  • 다복솔군 2009/08/26 17:48 # 답글

    요새... 정말 저들이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서 학교의 종교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우주... 제법 오래된 이야기지만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외국의 선교사들은 구호활동부터 할 때, 한국의 선교사들은 삐까뻔쩍한 교회를 짓고 사람들을 모으며, 도운다고 해도 선교가 먼저라구요.

    p.s. 아마도 저 단체, 미국이 기원이 아닐지... 미국에서는 "종교"가 곧 "기독교 종파"를 의미한다죠 ㄷㄷ
  • WALLㆍⓚ 2009/08/27 09:04 #

    월드비전은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전 당시 우리나라 구호를 위해 미국에서 생긴 단체라고 하네요. 상당수 한국 교회들도 월드비전의 구호를 받던 입장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미국의 종교상황도 예전보다는 많이 다양화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멕시코계 이민이 급증하면서 가톨릭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다음 링크를 보시길.
    http://en.wikipedia.org/wiki/Religion_in_the_United_States
  • Resi 2009/08/26 22:02 # 삭제 답글

    그러게 말예요. 주변에선 기독교 단체든 아니든 구호 단체면 상관 없지 않느냐 해도, 기부하는 본인이 자신이 기부한 금액이 종교적 가치에 따라 이용되기를 원치 않는다면, 중립적 성격을 띠는 곳에 기부하는 게 나을 수도 있는 건데 말예요 :'(
  • WALLㆍⓚ 2009/08/27 09:05 #

    저도 기독교인들에게 역으로 묻고 싶답니다. 그럼 JTS(정토회)에 기부할 생각이 있냐고. 아마 대부분은 손사래를 칠 것 같군요.
  • H.NINE 2009/10/10 16:59 # 삭제 답글

    기부를 하는 행위는 '직접 가서 하는 구호'와 더불어 '후원하고 파송하는 구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부를 할 때에는 자신이 원하는 구호의 성격을 살펴서 맞는 곳에 하는 것이 좋겠지요.
    월드비전과 같은 곳은 설립 취지부터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삶과 일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구호를 이용하자는 것이 아니라, 신앙인으로서 마땅히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월드비젼은 자신들의 설립 취지를 지키기 위해서 계속해서 자신들과 같은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 적어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구호를 하고자 하는 이념에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지원서를 만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신앙 훈련도 마찬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들이 구호를 하는 동기는 그들이 하나님께 받은 신앙을 실천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그들은 신앙 훈련을 통해서 자신들이 구호 활동에 좀더 헌신할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월드비젼 등 기독교 계열 구호단체들이 기독교적 가치관을 토대로 구호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은 결코 자신들의 구호를 직접적인 선교로 연결시키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구호란 신앙인으로서 마땅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지, 거기에 선교를 위한 목적이 끼어 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이는 월드비젼의 실제 활동이 어떠한 선교적 행위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을 볼 때 확인할 수 있겠지요. 다만, 그들의 구호에 깔려 있는 가치관과 정서에 기독교와 하나님의 사랑이 묻어나기 때문에 그들의 구호를 받는 사람들은 그 속에서 '교인들이 망쳐놓은 개독교'가 아닌 '참다운 하나님'을 경험하거나 느끼게 되겠지요. 그렇지만, 월드비전이나 굿네이버스와 같은 단체들은 구호와 종교에서 균형감각을 잘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나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갖고 봉사하지만, 그것의 투영은 비종교적 구호활동이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해서 반감이 강하지 않은 비기독교인들조차 그들의 실제적 구호활동과 같은 구호를 지향한다면 그들의 구호에 '비록 가지는 못하지만 누군가를 보냄으로서 돕고자 하는 구호'를 꿈꾸는 자신들의 마음을 대신 실어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종합하자면, 월드비젼은 분명 기독교적 색채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구호는 보편적인 구호입니다. 그들이 자신의 기독교적 가치관을 직접적 선교가 아닌 구호를 통해서 실천하고자 하기 때문겠지요.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보편적 구호활동을 하기 때문에, 비기독교인들도 그들을 후원하고 있는 것이지요.
  • ㅇㅇ; 2010/01/03 21:44 # 삭제 답글

    애초에 기독교 구호단체로 시작한곳에 기독교적 색채가 짙어서 맘에 안든다 라는 식의 뭔;;;

  • -_- 2010/03/12 11:28 # 삭제 답글

    ㅇㅇ; 님의 말씀과는 다르게, 소설로 잘 포장되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랐다는 것이 문제 아닐까요. 저도 월드비전이 기독교 단체라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기부를 촉진시키기 위한 월간지에도 기독교의 기자도 안 나와있던데....
  • 김주현 2010/05/05 18:56 # 삭제 답글

    뭐따지고 반박할 만한 가치도 없는 글이지만
    한가지 말해주고 싶은것은
    종교얘기만 들으면 발작하는 당신의 태도가 또하나의 편향적인 모습이라는걸
    아세요.^^
  • ㅋㅋ 2010/10/25 10:34 # 삭제

    여기도 개독한마리
  • dd 2011/07/10 03:20 # 삭제

    종교에 대해 중립적인것처럼 말하시지만... 그런것같진않네요
  • ㅁㅇㄹ 2011/07/10 03:28 # 삭제 답글

    한비야씨 책에서 월드비전 상징 별모양이 십자가처럼 보일수있었다는 구절이있어 의아했었는데 홈페이지에서 보니까 그냥 이건 십자가..
    솔직히 좀 놀랐네요 한비야씨 무척 좋아하지만
    월드비전후원할까도 생각 했는데 망설여지네요
    기독교인으로써 수행을위해 모인단체라서 저런다는건
    어느정도 이해할수있을것같은데 구호활동에 종교를 가려서
    구호활동을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월드비전 종교가려서 구호활동가나요?;
  • r- 2011/08/15 23:27 # 삭제 답글

    애초에 기독교 계통으로 세워진 단체니까요.
    그렇다고 선교활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요즘에야 종교들이 '나눔' '기부' 많이들 한다고 얼굴 내비치고
    하지만 예전에는 기독교가 많이 한건 사실이죠.
    구세군같은 경우는 완전 기독교 단체이지만 굉장히 깔끔하게 운영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적인 가치관은 '사랑'.. 뭐 이런것이니 딱히 나쁘게 볼 일은 아닌듯 한데요
  • 엔데 2012/03/20 09:17 # 삭제 답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데 속았다는 사람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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