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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관련해서 서글픈 점은 정치

무엇보다도 정권 출범 이후 청와대가 지금까지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일이 다름아닌 이 일이라는 것.(적어도 드러난 것만 보면) 청와대가 자기 똥 싼 것 치우라는 기관인가?

또 하나 빠뜨리기 쉬운 것은 윤창중이 귀국을 단독으로 결행했든 홍보수석 선에서 결정되었든 지금까지의 해명으로만 미루어 볼 때 대변인 귀국이라는 사건 자체조차 대통령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 뭐 경질은 이후 보고를 받은 후에 이루어졌다지만.... 현재 해명대로라면 대변인이 20시간 넘게 안 보이는데 대통령이 인지하지 못했다??? 이걸 믿어야 하나?

윤창중의 성품이나 능력과는 별개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점은, 이미 상당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윤창중이 청와대 내에서 겉돌고 있지 않았나 하는 것인데, 여기서 두 가지 뉴스를 복기해 봐야 할 것 같다.

김현철 “윤창중, 박지만과 가깝다” 트위터에 글 올렸다가 “착각” 내려


-지금 와서 돌아보면 김현철이 수위조절을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사실 이 (실수라고 주장된) 언급 외에 사람을 굉장히 가려 쓰는 박근혜가 왜 윤창중을 처음 발탁했고 청와대까지 데리고 갔는지에 대해 합리적 설명이 나온 적은 없는 것 같아서.

윤창중-김행 ‘대통령 수행 경쟁’ 눈총


-이정도로 밖으로 말이 나온 걸 보면 두 대변인 간의 갈등이 단순한 갈등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가정해 보면 이미 김행 대변인 쪽으로 실질적인 업무나 권한이 정리되거나 기울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뭐 오늘 윤창중 본인의 기자회견에서도 방미기간 동안 잠이 안 와(올 턱이 없지) 술마시는 것 밖에 한 일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뭐 나는 윤창중의 성희롱(성추행이죠. 수정합니다.) 여부는 가십거리 이상의 가치는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물론 재미있기는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정권 출범 이전에 내가 심각하게 걱정했던 것 처럼 박근혜정권이 공포스럽지는 못할 망정 막장스러운 모습만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인데, 아직 임기 5년 중 3개월도 채우지 못한 정부가 이래서야 정말 국가의 미래가 걱정되는 상황이라서.....


(추가 23:29) 조선일보 속보인데, 이건 뭐 진짜 헤어진 연인들 쌈질도 아니고 못봐줄 수준이다. 남북간에야 언론 통해 대화한다지만, 삼일 전까지 대변인이었던 사람과 언론을 사이에 두고 난장판을 만드나? 도대체 이 기사에 등장하는 핵심 관계자가 누구야?



덧글

  • 파군성 2013/05/11 23:56 # 답글

    2. 에서 전 오히려 윤창중쪽으로 무게가 기우는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쨌던 '따라가게 된' 양반은 윤창중이었죠. 김행은 남았고.

    술마셨다길래 '김행이 내일 일할꺼라 방심했나?' 싶었는데 수행 대변인은 자기 혼자였다는데서 패닉.
  • WALLㆍⓚ 2013/05/11 23:59 #

    헉. 김행은 안갔었군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몰랐더랬습니다. 이건 더 이상해지는데요... 그런데도 대통령이 대변인의 부재를 몰랐다?
  • 파군성 2013/05/12 00:07 #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54583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586909.html

    양쪽 끝이 레퍼런스면 확실히 안간건 맞겠죠.

    + 만약 김행이 따라갔다면 경질 성명 발표하는건 높은 확률로 김행이었겠죠. 대변인이 그런거 발표하는 위치니까요.
  • WALLㆍⓚ 2013/05/12 00:09 #

    네. 저도 확인했습니다.
  • 지나가던과객 2013/05/12 11:07 # 삭제 답글

    제 생각은 '공무 수행중에 저딴 일이나 벌이고 잘하는 짓이다'입니다.
    윤창중 대변인을 포함해 관련자는 모두 조사해서 엄벌에 처해야합니다.
  • WALLㆍⓚ 2013/05/12 12:21 #

    지금 돌아가는 꼴은 미국에서 벌어진 일보다 한국에서 벌리고 있는 일이 점점 커지는 형국이라서...ㅠㅠ
  • nishi 2013/05/12 13:18 # 답글

    한국 남성들이 직급이 낮은 여직원들을 대하는 문화 전반에 대한 문제라고 보면
    작은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 있겠죠. 심드렁한 사람들이 보기엔 벼르고 덤빈다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국가적 대사 중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도 그렇고 충분히 큰 일이라
    생각됩니다.
  • WALLㆍⓚ 2013/05/12 13:46 #

    물론 큰일이죠. 사실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 때 올바른 방식으로 문제가 다루어져야 말씀하신 문화 전반이 개선되는 것인데, 가해자의 2차 성폭력이나 청와대의 미숙한 일처리로 그런 반성이나 성찰이 가능한 분위기가 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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